
미국 3월 신차 판매 대수는 104만45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8% 대폭 감소한다고 자동차 컨설팅 JD 파워와 시장조사 LMC 오토모티브가 23일 전망했다.
JD 파워와 시장조사 LMC 오토모티브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의한 공급 부족에 더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겹치면서 재고량이 줄어들고 인플레 상승 압박 영향으로 소비자 지출이 억제된 것이 신차 판매 감소의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공급 병목현상은 지난 수개월 동안 해소를 향하는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새로 도시봉쇄가 잇따르면서 개선 움직임이 주춤할 가능성이 커졌다.
JD 파워는 올해 재고가 90만대 미만으로 떨어져 판매 페이스가 작년 수준에 접근하는 것조차 불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비점포를 포함해 미국에서 3월 신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28.9% 줄어든 118만8300대로 예상됐다.
공급이 여전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3월 평균 거래가격은 17.4% 크게 올라간 4만3737달러(약 5321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사상 최고인 2021년 12월 4만5283달러에는 미치지 못할 관측이다.
3월 신차 총판매 대수는 계절 조정과 연율 환산으로 1270만대이며 작년 같은 달에 비해 510만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시장조사 콕스 오토모티브는 이달 들어 재고가 현저하게 개선하는 조짐이 보이지 않는 속에서 3월 판매량이 계절 조정과 연율 환산으로 1월과 2월을 대폭 밑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