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PPI가 1월 대비 0.8% 올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AP통신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 전반에 걸쳐 여전히 강렬하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평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 상승했다.
지난주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미국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빠르게 회복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긴장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에너지 및 기타 원자재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면서 인플레이션이 가까운 시일 내 둔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