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미국 내 소매 판매가 예상치보다 훌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CNBC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내 소매 판매는 전달 대비 3.8% 늘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시장 예상치(2.1%)도 훌쩍 뛰어넘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및 부품 판매가 5.7% 늘었고, 가구 등 판매도 7.2% 늘었다. 자동차와 부품 판매를 제외한 소매 판매 지수 역시 3.3%로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 비점포 소매지출이 14.5% 증가했다.
다만 식당과 주점 등 식음료 서비스점 판매는 0.9% 줄었다. 아울러 주유소 판매도 1.3% 감소했다.
CNBC는 이번 수치를 “경제가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상황에서 나왔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수치는 활발한 소비자 활동은 물론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