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급락했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하루 만에 10%나 뛰었다.
31일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0.68%(90.37포인트) 오른 936.72달러에 장을 닫았다. 9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올해 들어 약 한 달 간 20% 가까이 떨어진 테슬라의 주가가 하루 만에 절반 정도 회복한 셈이다.
이러한 급등의 배경에는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테슬라에 대한 평가가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테슬라 주가에 대한 평가를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웃퍼폼은 주식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크기 때문에 매입을 촉구하는 의견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현재를 테슬라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테슬라 주식의 목표가를 1025달러로 잡았다.
댄 레비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비용 절감으로 인한 이익률 상승에는 놀랐다”며 상승이 지속 가능하다고 봤다.
또한 테슬라가 가까운 미래에 업계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테슬라가 더 많은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출시한다면 이익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다른 제조업체의 FSD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어떤 기업인지 등 구체적인 사안은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가 상승하며 다른 전기차 업체의 주가도 함께 뛰었다.
31일 리비안은 15% 이상 급등했으며 루시드도 8% 이상 상승 마감했다.
포드자동차도 3% 이상, 제너럴모터스(GM)는 5% 가까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