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실업수당 신규신청이 1만6000명 늘어 35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노동부가 23일 발표했다.
8월 말~9월 초 기간에 31만2000명까지 감소한 뒤 2주 연속 증가했다. 미국서 지난해 3월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직전 이 주간 신규신청은 25만6000명이었으며 그 전 해 2019년 1년 간의 평균치는 21만8000명이었다.
처음으로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신규 신청자의 최근 4주간 평균치는 33만5750명이었다.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 루이지애나주 등 동남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증가했고, 지난 주에는 캘리포니아주의 고용안정국이 밀렸던 실업수당 청구를 한꺼번에 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EDD는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신청자들의 신원 확인을 2~3차례 이어하면서 신청 후 지급이 지연됐고, 이 같은 지연된 것이 지난 주 한꺼번에 신청됐다는 것이다. 지난 주 캘리포니아에서만 2만4천여건이 기록됐다.
한편 지난해 8월 초 100만 명 아래로 내려왔던 신규 신청자 수는 올 5월 말 30만 명 대까지 감소했다. 그 후부터 4개월 동안 42만 명 대와 31만 명 대 범위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델타 변이 유행으로 코로나 하루감염자가 7월 초 1200명에서 9월 중순 17만 명까지 급증한 뒤 현재 13만 명 대로 떨어졌다. 2분기에 연율 6.6% 성장했던 경제가 3분기(7월~9월)에는 6% 대 아래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한편 신청 후 심사를 거쳐 실업수당 주급을 수령하는 실직자 수는 9월4일을 끝으로 한 주간에 주정부 수당 수령자 236만 명 포함 총 1125만 명에 달했다. 1주일 새 95만 명이 줄었다. 1년 전 동기간에는 총 수령자가 2665만 명이었다.
일부 주정부 수령자에게 주급 300달러를 얹어주고 또 코로나 전까지는 신청 자격이 없던 실업보험 미납자에게도 같은 주급을 주던 연방 특별실업 수당이 9월6일 부로 종료돼 700만 명 이상이 일시에 수령자 리스트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에 따라 9월4일 기준 주정부 아닌 연방의 특별수당을 받고 있는 850만 명이 내주 발표 통계에서는 150만 명 정도로 줄어들어 총 수령자가 400만 명으로 급감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