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뉴욕증시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 호조로 급등 마감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6.87포인트(1.18%) 오른 3만9069.11에 마감,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5.23포인트(2.11%) 상승한 5087.03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460.75포인트(2.96%) 급등해 1만6041.62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해 2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률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인공지능(AI) 사업 호황에 힘입어 총매출이 1년 대비 265% 증가했다고 발표한 뒤 15% 이상 급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와 아마존은 각 4%와 3%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넷플릭스는 각 2% 이상 상승했다.
GYL 파이낸셜 시너지스의 제럴드 B. 골드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점유율 80%와 기술 외에도 많은 사업 부문을 잠재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영역의 미래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결합된 퍼스트 무버 어드벤티지의 완벽하게 긍정적인 폭풍”이라고 평가했다.
MRB 파트너스의 필립 콜마는 “미국 대형주엔 거품이 낀 상태로, 매우 높은 수익 기대치와 매우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실망할 여지가 있다”며, 반도체 주식의 주기적 특성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 주도의 시장 랠리에 여전히 내재적 위험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