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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 타임스케치] ‘잭슨 매그놀리아’ 사라진 백악관 목련 유감(遺憾)

2025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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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 칼럼니스트

나의 남원집은 꽃과 나무조차 가꾸지 않아 날로 황폐해졌다. 나의 게으름 때문이기도 하지만 꽃과 나무를 가꾸면 낡은 집도 수리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다. 해서 고향 파주로 가 집을 짓고 아내와 함께 꽃과 나무를 심으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하자 아내는 희희낙락했다.
얼마 후 파주에 조그만 집을 지으면서 공사가 끝나면 꽃과 나무를 심으려 했으나 아내가 병이 들었다. 집이 완공될 즈음 위독해지더니 이사하는 날 관에 실려 오게 되었다. 나는 그녀의 유언대로 집 가까운 자리에 아내를 묻었다. 그리고 아내의 생전 바람대로 무덤 주변에 내가 죽을 때까지 나무를 심을 계획을 세웠다.
나의 남은 생애는 삼십여 년이지만, 죽고 나서 아내와 함께 지낼 날은 천백 년 무궁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어떤 이는 살 것을 도모하지 않으며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사후의 계책만을 세운다고도 하지만 죽으면 아무것도 모르게 된다는 말엔 진정 참을 수가 없다.- ‘신산종수기(新山種樹記)’

조선 후기의 학자 심노승이 아내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은 ‘신산종수기(新山種樹記)’다. 그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아내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표현한 수많은 시와 글을 썼다. 그 중에는 ‘캐 가지고 온 쑥으로 가슴이 훈훈한 국을 끓여주던/ 아내는 이미 이 세상에 없고/ 그 쑥이 아내의 무덤을 덮고 있으니/ 묻힌 아내의 그 얼굴 위로 흙이 덮이고 거기서 쑥이 돋아났다네’라는 시도 있다. 아내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이 절절히 묻어난다.

거의 같은 시기에 태평양 건너 대륙에서도 사별한 아내에 대한 애도로 나무를 심은 남자가 있었다. 제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이다. 마침 그도 대통령 취임을 불과 몇 달 앞두고 갑자기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깊은 그리움에 그녀가 생전에 가장 좋아하던 사저에 있던 목련을 백악관 뜰에 옮겨 심었다.

이후 ‘잭슨 목련(Jackson Magnolia)’이라 불리는 이 백악관 목련은 이곳을 방문한 해외 정상이 환영받는 장소이자 무수한 역사적 현장 사진의 배경으로 나오면서 백악관의 상징과 같은 존재가 됐고 1928~1988년 60년간 20달러 지폐 뒷면에 이 나무가 그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방한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겪은 한국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이 나무의 묘목을 희생된 학생 대다수가 공부하던 고등학교에 기증했는데 단원고 학교 정문 근처에 심은 이 나무는 해마다 꽃을 피우고 있다.

Blooming magnolia tree. Pink magnolias in spring day. By Magryt

봄이면 피어나는 목련은 연꽃처럼 아름다운 꽃이 나무에 달려있다 하여 그렇게 불리지만 불가(佛家)에서는 향불화(向佛花), 선비들에겐 꽃봉오리가 마치 붓을 닮았다 하여 목필(木筆), 꽃잎 모두가 향기가 난다 하여 향린(香鱗)외에도 수 많은 이름을 갖고 있고 그 꽃말은 ‘부활’인데 백악관 목련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에 대한 위로의 뜻을 지녔다고 한다.

200년 가까이 백악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이 나무가 오랜 세월 동안 상처 입고 썩은 부분이 많아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안전 상의 이유로 제거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목련(Magnolia)의 합성어 ‘마가놀리아’라고 명명된 새로운 목련 나무가 대신했다. 소셜미디어에선 ‘옳은 결정’이란 지지와 ‘역사를 파괴하려 한다’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롤모델이기도 한 군인 출신 잭슨 전 대통령은 미 독립전쟁의 전쟁 영웅으로 불리며 20달러 지폐에 올라 있지만 아메리카 원주민 강제 이주 정책으로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 때문에 트럼프의 반(反)이민정책 기조와 닮았다는 시각도 있다.

그리움과 운명의 목련. 신성수 시인은 ‘순백의 향연 금세/ 낮은 곳으로 자리하고 마는데/…/목련이여/기꺼운 낮아짐이여 /나를 가르치다’라고 읊은 ‘목련, 낮은 곳으로 오다’라는 시(詩)에서 목련의 품위와 겸허함 또한 말하고 있다. 과연 새 목련은 어떠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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