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huna kahuna
2025년 10월 27일, 월요일
  • 기사제보·독자의견
Weekend
Newsletter
Teen's
SushiNews
KNEWSLA
  • 전체
    • 한인/K-타운
    • LA/OC 로컬
    • 미국 (Ⅰ)
    • 경제/Money (Ⅰ)
    • S.F/California
    • National
    • 부동산/생활경제
    • 세계 (Ⅰ)
    • 한국
    • 엔터테인먼트
    • 오피니언/칼럼
    • 세계/경제/사회
    • 스포츠
    • 이슈/특집
    • 이런일도
    • Senior/Health
    • 여행
    • Food/Restaurant
    • 문화/Book/공연
    • 전문가 칼럼
    • IT/SCI/학술
    • 미디어
    • 자동차/항공
    • 기업스토리
    • Teen’s Press
  • 홈
  • 한인
  • LA/OC
  • S.F/California
  • 미국Ⅰ
  • 세계Ⅰ
  • 경제Ⅰ
  • 한국
  • 연예
  • 스포츠
  • 이슈
  • 화제
  • 문화
  • Teen’s Press
  • 칼럼
No Result
View All Result
  • 전체
    • 한인/K-타운
    • LA/OC 로컬
    • 미국 (Ⅰ)
    • 경제/Money (Ⅰ)
    • S.F/California
    • National
    • 부동산/생활경제
    • 세계 (Ⅰ)
    • 한국
    • 엔터테인먼트
    • 오피니언/칼럼
    • 세계/경제/사회
    • 스포츠
    • 이슈/특집
    • 이런일도
    • Senior/Health
    • 여행
    • Food/Restaurant
    • 문화/Book/공연
    • 전문가 칼럼
    • IT/SCI/학술
    • 미디어
    • 자동차/항공
    • 기업스토리
    • Teen’s Press
  • 홈
  • 한인
  • LA/OC
  • S.F/California
  • 미국Ⅰ
  • 세계Ⅰ
  • 경제Ⅰ
  • 한국
  • 연예
  • 스포츠
  • 이슈
  • 화제
  • 문화
  • Teen’s Press
  • 칼럼
No Result
View All Result
KNEWSLA
Weekend Newsletter
Teen's SushiNews
No Result
View All Result

[김학천 타임스케치]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에 부쳐

2024년 10월 21일
0
김학천 칼럼니스트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소설 ‘설국(雪国)’이 일본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자 일본 전체가 들썩거렸다. 스톡홀름 수상식 연설에서 가와바타는 자신의 소설의 절반은 번역가가 쓴 거나 마찬가지’라며 감사를 표했다. 사실 그의 작품을 세계적 문학으로 끌어올린 주역인 변역가 사이덴스티커는 ‘뜻이 분명하고 조리있는 문장보다는 무슨 뜻인지 물어봐야 할 것이 많은 글에 끌린다’라고 했다.

이번에 노벨 문학상을 최초로 한국에 안기게 한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도 같은 말을 했다. 번역 작업을 하는 동안 한강 작가와 계속해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작가의 생각과 감정을 보다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단어 하나 선택에도 무던히 애를 썼다고 했다.
일례로 ‘정말이야?’ 하는 경우 확신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확신없는 머뭇거림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는 그런 어휘 발굴에서부터 그것을 영어로 표현해 낼 방법, 그 외에도 의역을 해야하는 등을 말한 거다.

그러다 보니 평론가들 말대로 영어판이 원문과 다르게 많은 변화가 있었고 ‘서양의 아이디어에 맞게 급진적으로 조정한 ‘새로운 창조물’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데보라도 ‘서로 다른 두 언어사이에서 문법이나 단어가 다르고 심지어 구두점 하나에도 다른 무게를 지니는 이상 동일한 책이 될 수 없는 만큼 ‘창조적이지 않은 번역이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당연한 말이다. 언어는 나라마다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에 뿌리를 두고 생겨난 것인 만큼 다른 나라와의 언어 사이에 대체 불가능한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작가의 탁월한 재능 못지않게 번역의 비중이 크다는 얘기다.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각) SNS 엑스(X, 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한강’을 한글로 적으며 이력을 소개했다. (사진=노벨위원회 엑스 계정 갈무리) 2024.10.10.

소설 ‘채식주의자’ 여주인공은 어느 날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잡아 먹는 동물에 대한 폭력 등으로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을 하게 된다. 그러자 아버지의 폭력이 가해지고 주위의 폭력적 시선 속에 살게 되다 정신병원에 갇히기도 한다.
이는 아버지로부터의 폭력과 남편에 의한 일방적 강간, 형부에게서 받는 관음의 대상 그리고 원치 않는 치료를 동의 없이 강압적으로 진행한 정신과 의사의 행위 등 모두가 섭생의 규범에 복종을 거부한 댓가로 당해야하는 가부장적 남성사회의 폭력에 대한 고발이었다.

작가의 또 다른 화제작 ‘5-18′ 광주와 희생자를 그린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 역시 잔인한 인간과 국가의 폭력성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다보니 아마도 이들과 마주치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피해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에 불편해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역사가에 의해서만 정리되지 않는다. 역사가 사료를 기반으로하는 거시적 판단이라면 문학은 역사에 남지 못한 개인의 비극을 다루는 미시적 관점이란 점에서 후세 작가들의 몫이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이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로 거듭 태어났듯이 말이다.
그러고 보면 아직도 끝나지 않는 한국전쟁 6·25나 5-18 운동 그리고 4-3사건 등 또한 종결지어지려면 오랜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할는 지도 모른다.

어쨋거나 차겁고 무거워 읽기에 버겁다는 내용과 달리 그의 문장들은 유리처럼 맑고 투명하다는 찬사에 스웨덴 한림원 역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었다는 평을 내렸다. 시인의 이력 덕분이었던 것 같다.

한강의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대표작들이 모두 매진되는 등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모습은 반가우면서도 씁쓸하다. 그것은 2016년 한 미국 문학평론가가 ‘한국인들은 책은 읽지 않으면서 노벨문학상 타기만을 바란다’고 꼬집은 칼럼이 기억나서다.
부디 이번 낭보로 일시적 신드롬이 아니라 독서의 저변을 넓히고 우리 문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높이는 계기가 되어 ‘K-문학의 세계화’가 실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침 가을이다. 작가에게도 축하를 보낸다.

이전 칼럼 [김학천 타임스케치] 노벨상과 AI

이전 칼럼 [김학천 타임스케치] 신이여 이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 Copyright © KNEWSL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최신 등록 기사

와르르 무너진 류현진, 19년만 KS 등판서 3이닝 7실점

트럼프 “조지아 현대차 공장 급습, 난 반대했다”

트럼프, 3선 출마 배제한다는 말 죽어도 안 해…CNN

AI ‘건강 팁’ 믿었다가 … 중독·응급실 사례 잇따라

4대그룹 총수부터 젠슨 황까지…CEO들로 경주가 ‘들썩’

아르헨티나 중간선거 ‘트럼프 지원’ 밀레이 집권당 압승

LA 다운타운 스케이트보드 행사 폭력사태 … 웨이모 파손·경찰과 충돌

경주 APEC 개최 축하 문화 축제 … 28일 LA 콜번홀서

“중국부품 30% 넘으면 관세 40%”…트럼프, ‘원산지 30% 룰’ 추진

시속 96㎞ 트럭서 점프한 사자…남아공 ‘라이온 킹'(영상)

[김학천 타임스케치] 요시다 쇼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까지 ..

“다저스 강팀 비결은…아시아 야구 개척한 덕분”

IMF “미국 부채 2030년 ‘재정위기국’ 이탈리아·그리스 추월”

베센트 장관 “내달 15일이면 군인 급여 못 줘” … 셧다운 장기화 경고

실시간 랭킹

[단독]중앙일보 USA, 집단소송 피소 … “임금 문제 지적에 사직서 강요, 취재배제 등 보복” 주장

[화제] ‘다저스 열혈팬’ 한인 할머니 , 다저스 ‘엄마’됐다 … ‘Unma’ 이야기

팔로어 37만 미녀 인플루언서의 “충격적 정체” 밝혀져

이 자리는 최악…전직 승무원이 말하는 ‘생수·좌석’의 비밀

“독립기념일 불법 불꽃놀이 드론이 잡아” … OC 주민 100만달러 벌금

[진단] MAGA 배넌, “트럼프 3선 대통령 된다 … 계획 있다” 충격 발언

‘프랑스 지방시 가문 한국인 며느리’…후계자, 한인여성과 결혼

LA 한인타운 유명 빵집, 팁 안준 고객 조롱 논란 … ‘서비스 없이 팁 강요’ 뒤틀린 팁 문화

Prev Next

  • 회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 약관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페이스북
  • 유튜브
© KNEWSLA All Rights Reserved.
No Result
View All Result
  • 홈
  • 한인/K-타운
  • LA/OC 로컬
  • 미국
  • 경제/Money
  • S.F/California
  • National
  • 부동산/생활경제
  • 세계
  • 한국
  • 엔터테인먼트
  • 오피니언/칼럼
  • 세계/경제/사회
  • 스포츠
  • 이슈/특집
  • 이런일도
  • IT/SCI/학술
  • Senior/Health
  • 여행
  • Food/Restaurant
  • 문화/Book/공연
  • 전문가 칼럼
  • IT/SCI/학술
  • 미디어
  • 자동차/항공
  • 기업스토리
  • Teen’s Press

Copyright © KNEWSL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