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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 타임스케치] 어느 어머니의 추모사

2024년 0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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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김학천씨

‘죽고 사는 길이 / 여기 있음에 두려워하고 / 그대 간다는 말도 /

못다 이르고 가는가 / 어느 가을 이른 날에 / 여기저기 떨어지는 이파리같이 /

한 가지에 나고서도 / 가는 곳은 모르는구나 /

아으! 미타찰에서 만날 나는 / 도 닦고 기다리리

신라 월명사 스님이 지은 향가 ‘제망매가(祭亡妹歌)’, 누이와의 사별에 따른 애절함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노래한 추모시다.
이처럼 한 가지에서 나고서 ‘나 먼저간다’는 말조차 한마디도 남기지 못하고 떠난 이의 비운과 남겨진 이들의 견뎌야 하는 고통도 그렇지만 피할 수 없이 다가오는 운명의 순간에 사랑하는 가족에게 남기는 마지막 메시지 또한 듣는 이들의 가슴을 도려낸다.

‘뉴욕 9·11 추모 박물관에는 브라이언 스위니란 남성의 음성 메일이 보관돼 있다. 9-11 테러가 일어나던 날 아내 줄리는 고등학교 교실에서 가르치고 있을 때 시어머니의 전화를 받았다. 시어머니는 아들 브라이언이 세계무역센터 남쪽 타워에 추락한 비행기에 타고 있다고 전해 주었다.
급히 집으로 돌아온 줄리는 앤서링 머신에서 그의 목소리가 남겨진 것을 발견했다. 비행기가 추락하기 직전 비행기 뒤에서 건 전화 메시지였다. 그가 타고 있던 납치된 비행기가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하기 3분 전 기내 전화로 아내의 번호를 눌렀지만 연결되지 않자 음성을 남긴 것이었다.

‘여보, 나야. 비행기가 납치됐는데, 상황이 좋지 않아. 당신을 정말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어. 항상 즐겁게 지내기 바래. 그리고 부모님에게도. 모두에게도.’

죽음 앞에서 아내에게 사랑을 전한 그의 목소리는 무척 차분했다고 한다.

각종 재난이 있을 때마다 전해지는 죽음을 맞는 순간의 이같은 절절한 마지막 말들은 ‘살이 베여 떨어져 나가는 아픔’일 수 밖에 없다.

지난 2일 아들의 죽음에 참척의 고통을 극복하고 승화된 메시지를 전한 한 엄마의 추도사가 있었다. 지난해 친구들과 함께 이스라엘-가자 국경 부근에서 열린 음악축제에 갔던 허쉬는 하마스 테러 당시 수류탄 폭발로 왼팔을 잃는 사고를 당한 뒤 납치됐다.

그러자 예루살렘에서 상담교사로 일하는 레이철 골드버그-폴린은 ‘누구라도 어디서든 제 아들 허쉬를 만나면 보살펴주세요. 그는 저의 전부입니다. 가자 지구에서 사는 분들도 엄마가 있겠지요. 저도 엄마로서 어디서든 어려움에 처한 여러분의 아이를 도울게요’라는 글을 뉴욕타임스에 기고했다. 그리고 그녀의 ‘누구라도 어디서든(someone somewhere)’은 모든 이에게 전해지면서 인질 석방 캠페인에 불을 붙이게 했다.

그러는 한편 그녀는 남편과 함께 아들을 구하기 위해 국제기구와 미 정치권에도 참여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했다. 하지만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열악한 조건을 견뎌낸 허쉬는 지난 4월 왼쪽 팔이 없는 상태로 하마스 공개 영상을 통해 보여지면서 가족에게 일말의 희망을 주는가 했으나 지난 1일 라파 지하터널 부근에서 다른 5명의 주검과 함께 시신 상태로 발견됐다.

아들 허쉬가 끌려가기 직전 보냈던 메시지는 ‘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미안해요’ 였다. 이에 레이철은 지난 2일 있었던 아들 장례식에서 ‘엄마는 지난 332일 매일 1밀리 초(millisecond)마다 괴로웠고, 내 영혼은 3도 화상을 입은 듯 했다. 너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허나 이제 자유롭게 떠나거라, 내 아들’이라고 답했다.

그리고는 ‘이젠 네게 부탁하마. 우리가 시련을 견디며 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네가 지켜다오’라며 추도사를 끝맺었다. (‘아아! 미타찰에서 다시 만날 우리 / 열심히 살아가며 기다릴 것이리라! 祭亡子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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