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 곳곳에서 학교 총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지만 캘리포니아 학교들에서 일상적인 폭력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공개된 UCLA 연구팀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중고교의 일상적인 폭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 2001년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UCLA 연구팀은 지난 2001년부터 2019년까지 18년간 매년 5학년, 7학년, 9학년, 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California Healthy Kids Survey라는 일상 폭력과 관련된 설문 조사를 실시해 분석했다.
조사 결과 지난 2001년부터 2019년 사이에 학교내 학생들간 싸움은 56% 감소했고 캠퍼스내 총기 신고는 7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내에서 발견되는 칼과 같은 기타 무기가 68% 줄었으며 학교에서 무기로 위협받았다고 응답한 학생은 59%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인종별로는 백인 학생들 보다 흑인 학생들이 경험하는 학교폭력이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 조사에는 600만 명 이상의 중고생들이 참여했다
이 조사를 주도한 UCLA 론 애비 애스터 교수는 “잦은 학교 총격사건은 전국을 공포에 떨게 하는 파괴적인 행위이며, 학교내 이같은 총기 폭력 실태가 변하지 않고 있다고 대중들은 인식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실제로 느끼기에는 미국 학교들이 그 어느때보다 안전하다는 것이다”며 “학교 총격 사건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라고 지적했다
애스터 교수는 캘리포니아 전역 모든 학교들의 95%에서 학교 폭력 감소 추세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박재경 기자>